교계/교회

NCCK,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 거부해야"

중동 지역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 상황에 깊은 우려

ncck_01
(Photo : ⓒ베리타스)
▲인터뷰 중인 박승렬 NCCK 신임총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가 미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에 "단호히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NCCK는 16일 낸 성명에서 최근 중동 지역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대한민국이 어떠한 형태로도 전쟁에 가담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확인하며 이 같이 전했다.

NCCK는 특히 "동맹이라는 미명 아래 한국의 군사력이 또 다른 전쟁의 질서에 편입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은 국제법과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서야 한다"고 했다.

또 "우리는 전쟁을 지지하거나 지원하는 어떠한 행위도 거부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공동의 이익'이나 '안보'라는 이름으로 군사적 대결을 정당화하고 전쟁을 확산시키려는 시도에 동조해서도 안 된다"고 NCCK는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 전문.

"대한민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십시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 속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두려움에 떨며

참혹한 현실을 견디고 있는 중동 지역의 모든 이들을 기억하며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전쟁에 반대하며, 전쟁에 대한 어떠한 개입에도 반대합니다. 대한민국이 현재 중동에서 확대되고 있는 전쟁에 어떠한 형태로도 가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힙니다. 특히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압력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단호히 거부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확대하고 있는 전쟁에 어떠한 방식으로도 가담해서는 안 됩니다.

동맹이라는 미명 아래 한국의 군사력이 또 다른 전쟁의 질서에 편입되는 것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국제법과 생명의 존엄을 지키는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구성원으로 서야 합니다. 우리는 전쟁을 지지하거나 지원하는 어떠한 행위도 거부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공동의 이익'이나 '안보'라는 이름으로 군사적 대결을 정당화하고 전쟁을 확산시키려는 시도에 동조해서도 안 됩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쟁으로 이름 없이 스러져간 어린 학생들과 청년들, 그리고 수많은 민간인의 희생 앞에서 그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일입니다.

전쟁으로 정의를 세울 수 없으며 군사력으로 평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든 군사적 공격이 즉각 중단되고 대화와 외교의 길이 다시 열릴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2026년 3월 16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박승렬 목사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나라의 정치색은 좌도 우도 아니다"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가 설교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