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소형교회 사모, 10명 중 8명 이상 육체적·정신적 고통 호소

목회데이터연구소, 17일 사모 실태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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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교회 목회자 사모 실태 조사 결과 소형교회 사모 대부분이 최근 3년 내 육체·정신적 건강 위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사모 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회 목회자 사모 실태 조사 결과 소형교회 사모 대부분이 최근 3년 내 육체·정신적 건강 위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사모 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17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와 함께 교회 사역을 지키고 있는 사모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최근 3년 내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했는지'를 물은 결과, '육체적 건강의 어려움을 경험했다'는 응답이 87%, '정신적 건강의 어려움 경험률'도 86%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신적 건강의 어려움으로는 '무기력'(68%)과 '수면장애'(67%)가 가장 많았으며, '불안∙염려∙강박∙트라우마'(55%), '우울∙조울'(35%) 응답도 적지 않았다. 사모들의 정신 건강 문제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형교회 사모의 번아웃 수준은 목회자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모들에게 요즘 번아웃 상태인지 여부를 물은 결과, 사모의 43%가 현재 번아웃 상태라고 응답했다. 이는 목회자 번아웃 비율(25%) 대비 훨씬 높은 수치로, 사모들의 사역 및 생활 피로감 수준이 상당함을 보여준다.

소형교회 사모 3명 중 1명이 교회 사역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교회 사역 관련 스트레스 정도를 물은 결과, '크다'(매우+다소)고 응답한 사모가 3명 중 1명(34%)이었고, '보통' 50%, '없다(전혀+거의)는 응답은 16%였다.

사모 스트레스 1위는 재정 문제였다. 절반 가까이 '재정적 압박'을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목회 사역으로 인한 체력적 피로∙건강 문제'(28%), '남편(목회자)과의 관계'(24%), '교회 내 갈등이나 문제 상황'(17%)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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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교회 목회자 사모 실태 조사 결과 소형교회 사모 대부분이 최근 3년 내 육체·정신적 건강 위기를 겪은 것으로 나타나 사모 돌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형교회 내 사모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심방‧돌봄'이 7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식사 준비(67%), 예배 진행 보조(51%), 상담‧신앙 지도(42%), 새가족 환영 및 정착 지원(38%)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들 사모들 중 가정보다 교회 사역을 우선시 하는 사모들은 3명 중 1명 이상이었다. 가정과 교회 사역의 균형에 대해 소형교회 사모들에게 물은 결과, '교회 사역에 더 비중을 둔다' 35%, '가정에 더 비중을 둔다' 9%로 가정보다 교회 사역에 우선을 두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연령과 지역 규모별로 살펴보면 연령이 높을수록, 읍/면 지역일수록 '교회 사역에 더 비중을 둔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소형교회 사모의 직업은 '돌봄∙보육'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사모가 된 이후 가진 직업(과거 일했거나 현재 일하는 사모, 중복응답)을 살펴본 결과, '돌봄∙보육' 분야(50%)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교육∙강의'(32%), '사회복지∙비영리 기관 근무'(27%), '일반 직장'(18%) 등의 순이었다.

이 밖에 교인들이 사모가 직업을 갖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는지도 물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용적이다'(44%)라는 응답이 '수용적이지 않다'(23%)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사모 연령이 낮을수록(49세 이하 50%) 교인들의 수용적 태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미자립교회(49%)의 경우 사모의 직업 보유에 대해 보다 수용적인 경향을 보였다.

한편 사랑의교회 의뢰를 받아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수행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27일부터 10얼 31일까지 진행되었고 표본 규모는 총 242명이었다. 조사 방법은 모바일 자기 기입식 조사였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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