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직선제를 주장하는 등 조계종 적폐청산을 위해 최근 단식 투쟁을 하다가 응급실로 실려간 바 있는 명진 스님이 24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종단의 현실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명진 스님은 인터뷰에서 도박승, 은처승, 폭력승 등이 버젓이 활동하는 종단의 현실을 개탄하며 조게종이 도덕불감증에 빠진 집단이 되어가고 있다고 고발했다. 그에 따르면, 종단 주지의 비리를 폭로하려던 한 스님을 집단폭행하고 벌금형까지 받은 이들이 여전히 활동하며 총무원장 선거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모 주지 스님은 2년 여간 은처 의혹을 받으며 항의하는 플래카드에 숨겨둔 처와 아이들의 얼굴까지 공개됐으나 지금껏 버티기 행보로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