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근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인촌 전 장관은 MB 정권 당시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와 만들어 관리했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에 당시 "문체부 내부에 지원 배제 명단이나 특혜 문건은 없었다"고 한 매체를 통해 전했다. 블랙리스트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유 전 장관은 21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있을 때 문화예술계를 겨냥한 그런 리스트는 없었다"면서 "요새 세상이 바뀌니까 그러겠구나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친정부 성향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한 화이트리스트의 존재 역시 부정했다.
유 전 장관은 2008년 2월 이명박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첫 내각의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이후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유지했다.
한편 국정원 TF에 따르면, MB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및 화이트리스트 등의 실체가 드러난 가운데 배우 문성근, 김여진, 김미화 등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특히 당시 국정원이 블랙리스트에 오른 문성근 김여진 두 배우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낯뜨거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심리전단 팀장급 직원이 지난 22일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