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호 부시장이 26일 오후 3시 반쯤 수원 원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주요 소식통이 전했다. JTBC는 수원 남부경찰서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도태호 부시장이 데크를 걸어오다 설치된 펜스를 밟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이 사망한 날은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날로 알려졌다. 도태호 부시장은 국토해양부 근무 시절 도로 공사와 관련된 비리사건에 연루돼 최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2010년 국토교통부 기조실장 시절 모 토목업체로부터 도로 공사와 관련 1억 여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도태호 부시장이 숨지자 관련 혐의는 공소권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할 전망이다. 도태호 부시장은 31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에서 기획조정실장, 주택정책관, 도로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25일 수원시 제2부시장으로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