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철원 총기사고의 원인을 도비탄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군필자들은 이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군 당국의 설명에 납득이 안 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격장에서 400미터떨어진대서 맞았다는데 도비탄은 다른 물체애 맞아서 어느정도 힘이 빠진상태일텐데 400 미터 밖에서 맞았다고?" "사격장 표적지 주변은 모래 또는 흙이다. 도비탄이 발생할 수 없다. 모래를 뚫고 나갔다는 얘기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과 달리 도비탄 사고로 실제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경우가 더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4년에는 고양시에 위치한 군 사격장 근처 신축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모 씨가 왼쪽 발목에 총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K2 소총 사격이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K2 소총의 유효 사거리는 2.7km로 1.3km 떨어진 해당 공사장은 사거리 범위에 위치해 있었다.
한편 강원도 철원의 6사단에서 진지 공사 후 부대로 복귀하던 A(22) 일병이 400m 떨어진 인근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을 머리에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