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카탈루냐를 연고로 하는 바르셀로나가 라스말마스와의 경기를 관중 없이 치렀다. 이날 바르셀로나가 속한 카탈루냐 지방의 스페인 분립 독립 투표가 진행됐기 때문.
이날 카탈루냐 시민들의 독립 투표는 스페인 경찰의 저지로 혼란을 빚었다. 곤봉을 동원한 경찰의 진압으로 33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탈루냐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 20%를 차지할 정도로 부유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독립 국가였던 카탈루냐는 1714년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서 패해 자치권을 박탈 당하고, 스페인에 강제 병합됐다.
이어 1932년에는 자치권을 회복하고 카탈루냐어를 공식 언어로 인정 받았지만 1939년 다시금 파시스트 프랑코 군대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 당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프랑코 정권 붕괴로 자치정부를 회복한 카탈루냐는 2014년 카탈루냐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했지만 중앙정부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