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독성 붉은 독개미를 발견하고 방역을 시작한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여왕개미를 못잡은 것으로 알려져 부산항 일대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추석을 앞둔 3일에도 붉은 독개미 최초 발견지점인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가로 8m, 세로 45m 구역의 아스팔트 일부를 걷어내고 약제를 뿌리며 붉은 독개미 박멸 작업에 들어갔으나 여왕개미는 못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는 지난달 28일 붉은 독개미 25마리가 처음 발견되었으며 그 다음날인 29일에는 붉은 독개미 1천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된 바 있다.
한편 남미가 원산지로 알려진 붉은 독개미는 3~6mm로 보통 개미보다 몸집이 더 크며 꼬리에 맹독성 독침을 갖고 있다. 붉은 독개미는 동식물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데다 번식력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붉은 독개미 독침에 쏘일 경우 불에 데인 것처럼 심한 통증과 가려움증이 발발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손이 떨리고 현기증과 호흡곤란 등 과민성 쇼크 증상이 나타나 급기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