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난사 범인의 정확한 범행동기가 여전히 오리무중 상태인 가운데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학과장이 총기난사범의 범행동기로 "극단적 나르시시즘"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4일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한 배상훈 학과장은 미국 총기난사범을 "자기중심주의 사이코패스일 가능성이 있다"며 "네로 황제 같은 사람들 불타 죽는 사람들을 보고 싶어서 불을 지른다. 나의 즐거움을 위해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자살하는...흔히 예전의 역사적 인물들이 했던 특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2층에서 비처럼 쏟아진 총탄이 피해 규모를 키웠다고도 분석했다. 총기난사범은 라스베이거스 인근 호텔 32층 깨진 창문을 통해 맞은편 콘서트 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10~15분간 무차별 총기 난사를 자행했으며 공중에서 빗발처럼 떨어지는 무차별 총격에 우왕좌왕하며 총기 피해자들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한편 세계교회협의회(WCC)와 미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USA)는 10월 1일(일) 밤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양 협의회는 이 무분별한 행동으로 생명이 산화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부상당한 사람들의 회복을 기원했다.
"우리는 한 명이 난사한 총에 의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하거나 부상당한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황망한 절망감에 사로잡혔다. 그는 여러 정의 기관총을 준비하고서 일요일 밤 콘서트 관람객들을 공격하여 58명을 죽이고 500명 이상에게 부상을 입혔다. 15개월 전에 발생한 올랜도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사건이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량 살상'이라 불렸는데, 더 많은 사상자를 낸 오늘 사건은 정말 최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