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의원(국민의당)이 "문재인 정권 한화에 빚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 댓글을 통해 공유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4일 오후 해명에 나섰다.
이언주 의원은 "불꽃축제 관련글에 달려진 공유댓글은 비상시 관리하는 보좌진의 실수로 올려진 것"이라며 "제 의견과 관련이 없다. 제대로 확인을 못한 점 사과드리고 또한 착오를 드려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토요일 여의도에 있는데 갑자기 뭐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며 불꽃축제를 비난하는 내용을 올렸다.
이 의원은 특히 "나라 운명이 풍전등화인데 막대한 혈세 들여 불꽃축제하며 흥청망청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혈세 낭비'를 운운했다.
그러나 이 의원의 해당 게시물에 '혈세'가 아닌 한화그룹이 주도하는 축제라는 내용의 반박 댓글이 올라오자 문제의 댓글이 달렸다. 이 의원은 직접 댓글을 통해 퍼온 댓글임을 알리며 "나는 한화 광고가 마음에 안든다. '나는 불꽃이다. 한화' 왜 내가 불꽃이어야 하나? 내가 한순간에 타버리고 없어져버리는 하찮은 존재냐? 수령님을 위한 총폭탄이 되자는 거냐? 한탕주의의 극치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해당 댓글을 계기로 이 의원 측의 불꽃축제 비방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이 의원이 직접 해명에 나서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