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 알바단'. 일명 십알단 윤정훈 목사가 다시금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륜교회 인터넷 선교회에서 부목사로 활약한 바 있는 윤정훈 목사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십알단을 운영하다가 적발돼 처벌된 바 있다. 당시 선관위 고발로 검찰이 수사를 했으나 박근혜 후보와의 직접적인 커넥션을 찾지 못해 윤 목사 개인을 처벌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JTBC는 10일 윤정훈 목사가 국정원과 수차례 통화한 내역과 십알단에 정체 불명의 돈이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추적에 나섰다고 보도해 파문이 예상된다.
JTBC 보도에 의하면, 검찰 십알단 사무실 운영자금 등 활동비에 국정원 자금이 투입됐는지 수사를 집중하고 있으며 윤 목사 등 관련자들에 대해 계좌 추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계좌 추적 결과가 나오는대로 윤 목사를 소환에 조사할 방침이다.
윤정훈 목사는 총신대 신학과를 나왔으며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오륜교회 인터넷 선교회 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는 그는 최근까지 밝은인터넷만들기운동본부 공동대표, 그린콘텐츠무브먼트 대표, idisciple(한국교회인터넷선교전략본부) 대표, 한국시민단체협의회 SNS위원장, 기독교싱크탱크 사무총장,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미디어팀장 등을 맡고 있고 또 소셜미디어커뮤니케이션 CEO를 맡아왔다.
한편 윤정훈 목사가 배후에서 운영한 십알단은 여론 조작 그룹을 일컫는 별칭으로, 윤정훈 목사가 만든 이름이 아니라 리트윗 등을 통한 여론 조작에 보수 기독교 관련자가 연루된 알바라는 의혹을 제기한 '나는 꼼수다'에서 붙인 별명이다. '십자군 알바단'을 줄여 십알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