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요즘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 '대망'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BS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박 전 대통령은 재판이 없는 날이면 수감된 방에서 대망을 읽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역사 소설 '대망'은 일본 전국시대의 세 영웅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삶과 권력투쟁을 그린 책으로 도쿠가와가 역경을 넘어 전국을 제패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쟁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후보 자리를 내준 뒤에도 와신상담의 차원에서 '대망'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전국 제패의 꿈을 이룬 도쿠가와를 우상화 하여 자기 자신을 도쿠가와에 투영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