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을 피하려던 40대 여성이 추락사했다. 소방당국에 의하면 12일 새벽 4시 57분께 경남 김해시 외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불이났고, 10층에 혼자 살던 40대 여성 A씨가 미쳐 탈출하지 못한 채 아파트 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불은 집 내부 80여㎡를 모두 태우고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같은 동에 살던 아파트 주민 50명은 화재 소식에 긴급히 대피했고,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한편 SBS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경찰은 "사람이 불이 붙은 채 뛰어내렸다"는 아파트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40대 여성 추락사의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