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유령 이발사' 공포가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과격 폭력 시위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자신들이 의식을 잃은 사이 누군가에 의해 머리카락이 잘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령 카슈미르 주의 경찰 당국은 최근 이 일대에 괴한에 의해 강제로 머리카락이 잘렸다는 신고를 최소 40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급기야 경찰 당국은 유령 이발사 제보 포상금으로 1천만원 상당을 걸어놓기도 했다. 이에 일부 지역 주민들은 자경단을 꾸려 집단 행동을 하면서 관광객들을 위협해 십여 명이 구조요청을 하는 소동까지 빚었다.
이 중 한국인 20대 남성 관광객도 유령 이발사로 오인돼 군중에 잡혔다가 경찰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