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의 딸 친구 여중생 살해 동기가 밝혀진 가운데 이영학의 과도한 성적 집착을 나타낸 부인 고 최미선씨에 대한 성적 비하 문신도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한달 전 자살한 부인 최미선씨의 국과수 부검 결과 이씨가 자신 뿐 아니라 부인 최미선씨에게도 온몸에 문신을 하게 했고, 특히 부인 최씨의 은밀한 부분에까지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를 문신으로 새겨넣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영학이 올해초부터 앓아온 성기능 장애가 과도한 성집착으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여성의 은밀한 부분에 문신을 하는 행태는 음란사이트 등에 올라온 음란물에서나 목격될 만한 것으로 이영학의 성적 각성 수준이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경찰 수사 결과 이영학은 자신의 왜곡된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딸 친구 여중생 A양을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면제가 든 음료수를 딸을 시켜 건네고 잠이들자 성추행을 한 뒤 피해 여중생이 잠에서 깨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자 수건과 넥타이 등을 이용해 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달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부인 최미선씨는 유서에서 '남편에게 성적 학대를 당해 왔다"고 적혀 있었다. 유서에는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당해왔으며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 씨의 자택에서는 음란기구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 씨는 지난달 1일 남편과 함께 강원 영월경찰서를 찾아 '2009년부터 8년간 의붓시아버지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최 씨는 남편이 딸의 치료비를 위해 미국을 떠났을때 시댁에 머물렀을 당시 시어머니와 사실혼 관계인 남성에 의해 성폭행 당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