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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게 있는 것을 네게 준다

2017년 10월 8일 강남교회 주일예배 설교자 백용석 목사

성경본문

사도행전 3:1~10

설교문

baekyoungsuk
(Photo : ⓒ강남교회 제공)
▲강남교회 백용석 담임목사

어느 날, 오후 세시에 일어난 일입니다.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예루살렘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가는 중입니다. 그 시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는 사람을 떼메고 왔습니다. 이 사람들은 걷지 못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성전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 구걸하게 하려고, 이 장애가 있는 사람을 날마다 미문, '아름다운 문' 곁에 데려다 놓았습니다. 어찌 보면, 이 장애인은 이중으로 불쌍한 사람입니다. 걷지 못하는 장애가 있으면서 사람들의 돈벌이에 이용 당하는 가련한 처지입니다.

그 사람이 성전으로 기도하러 들어가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손을 내밉니다. 구걸의 손을 내민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그가 구걸하는 것을 눈여겨 보고 그에게 말합니다. "우리를 보라!" 구걸하는 사람은 그들이 무엇을 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두 사람을 빤히 쳐다 보았습니다. 그 때, 베드로가 말합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을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6절) 베드로의 말을 다시 한번 들어 봅시다. 은과 금은 자기에게 없지만 자기에게 있는 것을 주려고 하는데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줄 때 자기가 가진 것만 줄 수 있습니다.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줄 수는 없습니다. 그러기에 문제는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자기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이 무엇이고, 갖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은과 금은 없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는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에게 없는 은과 금은 그 사람에게 줄 수 없습니다.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는 줄 수 있습니다. 그들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는 무엇이 있습니까? 은과 금이 있습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가 있습니까? 은과 금만 있다면 우리는 은과 금을 줄 수 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줄 수 없습니다. 은과 금은 없어도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계시다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줄 수 있습니다.

무엇이 중요합니까? 은과 금입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현실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보다 은과 금이 중요합니다. 은과 금이 있어야 빵도 사고 편히 쉴 수 있는 거처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은과 금이 있어야 자식도 가르치고 부모님도 공경할 수 있습니다. 은과 금이 있어야 누군가에게 접대도 할 수 있고 사람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과 금으로는 걸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은과 금으로는 그 구걸하는 신세를 면할 수 없습니다. 지금 받아 든 은과 금이 떨어지면 또 구걸하는 자리, 누군가에게 이용당하는 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받는 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걷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온전한 사람이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에 힘입어 온전한 사람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으로부터 은과 금은 받질 못했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받은 이 사람은 걷지 못하는 사람에서 걷고 뛸 수 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은과 금은 받지 못했지만 사람들의 손아귀에서 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기를 얽어 맨 이중의 불행으로부터 구원 받았습니다. 은과 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존귀한 보물입니다. 우리 주님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한 보물입니다. 은과 금을 기대하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그보다 귀한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물을 줍시다.

함께 나눔

1. 성전의 미문 곁에서 구걸하는 사람에게 베드로는 무엇이라고 했습니까?
2. 내가 예수 그리스도라는 보물을 누군가에게 준다면 맨 처음 주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외울 말씀> 베드로가 이르되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사도행전 3:6)

온라인이슈팀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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