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지스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조계종 본원과 경붕 지역 여러 사찰로 25세 여성이 경북 칠곡군의 한 사찰 주지 스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고 임신까지해 출산했다는 내용이 적힌 팩스가 전송됐다.
14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주지스님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조계종 본원과 경붕 지역 여러 사찰로 25세 여성이 경북 칠곡군의 한 사찰 주지 스님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고 임신까지해 출산했다는 내용이 적힌 팩스가 전송됐다.
해당 문서를 발송한 진경숙(가명)씨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자신의 딸 박영희(가명)씨가 A 스님에게 성폭행을 당하며 5년간 숨어 살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진경숙씨는 스님이 "외부에 발설하면 엄마를 가만히 두지 않겠다"고 협박했다는 얘기를 딸에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성폭행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는 딸 박영희씨는 "그 스님은 사람이 아니에요. 악마에요. 악마"라며 A 스님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박영희씨는 해당 사찰의 종무원으로 일하다가 A 스님으로부터 수양 딸이 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박영희씨는 "자기랑 부부처럼 지낼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나가려고 하니 붙잡고 이불에 눕혀 겁탈하려 했다. 반항하니 뺨을 때렸고 옷을 벗기면서 겁탈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후 자기가 하고 싶을 때마다 주변 모텔과 주지실에서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A스님은 피해자 측의 주장과는 상반된 이야기를 했다. A 스님은 "난 네가 좋은데 어떠냐 하니까 자기도 내가 좋다 하더라. 그래서 '나이가 너무 어리고 너랑 관계하기는 좀 그렇다' 하니까 '난 친구하고도 했고 선배하고도 했다. 걱정마라'며 옷을 벗어서 누웠다. 때리거나 고함지른게 전혀 없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영희씨 모녀가 큰 돈을 얻어내기 이번 일을 꾸몄고 "19억 8천만원 안 내놓으면 널 파면시키고 세상 끝까지 가서 망가뜨리겠다라고 협박했다"라고 덧붙였다. 무속인이 관계 되어있다고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