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아빠 이영학 부인 최미선씨의 자살 사건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주요 소식통이 15일 전했다. 여중생 살해사건은 피의자 이영학의 진술로 인과관계가 어느정도 밝혀졌으나 아직 부인 최미선씨의 자살 사건에 여러 의문점이 남아 있기 때문.
앞서 부인 최씨는 지난달 1일 이영학 의붓아버지로부터 무려 8년간 성폭행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며칠 뒤 자택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부인 최미선씨가 남긴 유서에는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당해왔으며 지속된 폭행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자택에서는 음란기구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같은 이영학의 삐뚤어진 성관념과 그에 따른 여중생 살해 사건과 관련해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씨의 소아성애 성향이 증폭돼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씨는 평소에도 마사지숍 등을 운영하며 성적 만족을 느껴왔는데 부인의 죽음으로 (성적 욕구가) 촉발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 교수는 "부인의 성적 학대 정황도 있듯 이씨가 부인을 정상적인 애정없이 도구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성도착 외에는 별다른 살인 동기는 없어 보인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이영학은 자신 뿐 아니라 부인 최미선에게도 문신을 온몸에 다 하게 했고 그다음에 부인 몸 안에도 허벅지 중심으로 해서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 비하를 알리는 내용도 썼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거대백악종 등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딸의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에 적은 글을 각종 복지단체, 특히 전국의 교회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복사해 나르면서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독교 네티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교회를 상대로 이영학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 것을 짚으면서 한편으로 교회가 무분별하게 후원 활동을 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