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현직대통령으로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아 영화를 관람하고 영화과 학생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부산의 한 중식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미씽"의 출연배우 공효진과 엄지원, 그리고 영화과 학생들과 함께 식사했다.
중국집을 찾아 배우 공효진이 "모두 짜장면으로 주시면..."이라고 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손을 들며 "아니요 자유롭게 시키죠. 굴짬뽕"이라 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영화 '미씽 : 사라진 여자' GV시간 깜짝 방문해 영화 관람 후 "지난해 개봉해서 꽤 많은 분이 이 영화를 보셨는데, 지금처럼 우리 사회가 여성문제에 좀 더 관심을 두는 분위기였다면 더 많은 분이 영화를 보셨을 것이고 흥행에도 성공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과거 위상으로 되살릴 것"이라며 "정부도 힘껏 지원하되 운영은 영화인에게 맡기면서 간섭하지 않는 원칙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배우 엄지원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방문 소식을 알리며 "감사합니다 저희 영화를 봐주셔서. 부국제가 되살아 나길 저도 바라요. 좋은 국민이 될께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 속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말에 공효진, 엄지원은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