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투어 해킹 사태가 발생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해캥으로 하나투어에 가입한 일부 고객들의 개인정보, 즉 주민등록번호, 집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하나투어는 홈페이지에 해킹 사태에 대한 사과문을 올리고 "유지보수 업체 직원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됐음을 인지하고 조사하던 중 지난달 28일 개인정보 파일의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이어 "유출 내용은 하나투어 이용고객 중 일부의 개인정보로 고객의 이름, 휴대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집전화번호, 집주소, 이메일주소 중 일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해당 개인정보 파일은 2004년 10월~2007년 8월 사이에 생성된 파일로 전해졌으며 하나투어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대단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출 파일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투어는 "유출 사실을 인지한 즉시 해당 PC의 불법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보완 조치를 했으며 관계기관에 신고해 수사와 기타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이번 해킹으로 하나투어에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 100만여 건이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