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에이즈 감영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이즈에 걸린 20대 여성이 스마트폰 채팅 앱으로 남성들과 '조건만남 성매매'를 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었다고 부산 남부경찰서가 19일 밝혔다. 부산에이즈 여성은 지적장애 2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여성 A씨는 감염 사실을 알고도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7년간 계속해서 성매매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월 14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에서 일명 '랜덤채팅' 앱을 통해 조건만남을 원하는 남성과 만나 8만원을 받고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2010년 건강 상의 이유로 수술을 받기 전 피검사를 하던 과정에서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게됐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10~20명과 성매매를 했다고 진술했다. A 씨가 성관계 때 피임 기구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에이즈 확산도 우려된다.
경찰은 A 씨와 성관계를 한 성매수 남성들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부터 A 씨와 교제를 시작한 B 씨도 A 씨의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았지만, 성매매를 말리기는커녕 성매매를 알선한 정황도 나와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B 씨의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적장애 2급인 A 씨는 10대 시절인 2010년에도 에이즈 감염 사실을 숨기고 성매매를 하다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