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의원과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이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감장에서 고성에 반말까지 섞어가며 설전을 벌였다.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답변을 자기를 무시하는 태도로 받아들인 정우택 의원의 반응에서 비롯됐다. 먼저 정우택 의원이 "한 달 전 방송에서 나왔던 강원랜드 관련 문제, 확인했습니까?"라고 묻자 함승희 사장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다시 정우택 의원이 "한 달이 지났는데 그거 하나 확인 않고 뭐하고 있었느냐"며 몰아세웠고 또 함승희 사장은 나름의 설명을 곁들이며 답변을 해 나갔다. 이에 말을 가로막은 정우택 의원이 "내가 그 다음 얘기를 해야 내가 질의를 할 거 아닌가. 그 설명을 듣고 있어야 되느냐"고 하자 "알겠습니다. 그 다음 질문을 하시죠"라고 함승희 사장이 답한 것이 발단이 됐다.
"그 다음 질문을 하시죠"라는 말을 함승희 사장의 말을 자신을 무시하는 태도로 받아들인 정우택 의원은 "지금 뭐하는 거야. 이게! 함 사장. 그 다음 질문하시죠? 함 의원 국회의원할 때 그따위로 국감 받았어요? 무슨 대답을 해? 무엇을 얘길 하고 있는 거야"라며 고성을 질렀다.
이에 함 사장도 질세라 "왜 목소리를 높이십니까? 제가 뭐 어쨌다고요"라고 응수했으며 이어 정우택 의원이 "그게 무슨 태도야?"라고 타박하자 "지금 나한테 반말합니까?"라고 발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