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입자 목회자들 이번엔 도로 위에 "누웠다"

서울역 광장, 재개발관련법 폐지 촉구 제2차 국민대회 열려

▲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관련법 폐지촉구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에서 강단에 오른 서경석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베리타스

3일 오후 3시 세입자 목회자들의 택지개발촉진법 및 재개발관련법 폐지촉구를 위한 제2차 국민대회가 서울역 광장에서 열렸다.

집회를 주도한 서경석 목사(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는 “이런 집회를 수차례 개최해도 재개발 악법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저는 절대 여러분을 떠나지 않겠다. 단호하고 끈질기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서 목사의 설교 직후 참석한 200여 명의 세입자 목회자들 및 교인들은 1부 기도회를 열고, 2부 퍼포먼스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2부 퍼포먼스 행사에선 당초 참석한 세입자 목회자들은 성의를 입고, 차가 다니지 않는 도로 가장자리 차선에 눕는 것으로 항의 시위를 전개한 뒤 대회를 마치려고 했으나 돌연 서경석 목사가 차도로 뛰어 들어가 눕는 바람에 사태가 일순간 반전됐다.

이제껏 평화 시위로 일관한 행사 참여자들의 온건한 태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경찰은 뒤늦게야 서 목사를 따라 차선에 일렬로 죽 드러누운 목회자들을 향해 원할한 도로교통을 위해 도로 밖으로 나가달라고 호소했고, 세입자 목회자들은 못 들은척하며 20여 분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차도에서 등을 떼지 않았다.

사태에 진전이 없자 경찰들은 급기야 강제로 목회자들을 차도 밖으로 끌어냈다. 퍼포먼스를 마친 행사 참석자들은 “법을 바꾸는 일은 너무 어렵지만,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재개발법의 부당성을 알게 될 때까지 단호하게 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3차 집회는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2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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