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새벽 일본에 태풍 란이 상륙한 가운데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란이 일본 도쿄 서쪽 시즈오카 현을 강타한 가운데 시속 60km 속도로 동북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와키야마 현 등에서는 48시간 동안 800mm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
일본 관계 당국은 태풍 란의 수도권 상륙에 수십만 명에게 피난지시 및 권고를 한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이날 오전 현재 전국 22개 하천이 범람 수위를 넘어섰다. 또 주고쿠(中國)에서 간토(關東) 지역에 걸쳐 227개 지자체에는 피난지시 혹은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도 있었다. 이번 일본 태풍 피해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8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풍 란은 23일 새벽 3시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육상을 통과했으며 24일 새벽 3시 일본 삿포로 동쪽 약 101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하다 소멸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