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순실 태블릿PC 원본 제출을 요구하는 등 박근혜 전 대통령 변호인을 자청해 주목을 받고 있다.
전형적인 친박 의원으로 분류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최근까지 자신의 SNS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호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당내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론에 대해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진태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탈당을 하시든 안 하시든 그냥 좀 놔둬라. 지금 이 마당에 쫓아내려는 게 사람이 할 짓인가? 오히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야 할 일 아닌가. 의총 한번 하지 않고 의원들이 국감으로 정신없는 통에 넘어가려 하고 있다. 홍대표는 박통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는 거라는데 그러는 본인은 대선 패배 정치적 책임 왜 안지나?"라고 했다.
이어 20일에 올린 '김진태 입장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탈당권유를 철회하라. 이렇게 의리도 없고 비정한 당엔 미래가 없다. 이런 짓을 하고 무슨 영화를 보겠다는 건가. 몇사람이 모여 쑥덕거려 결정할 일이 아니다. 즉각 의원총회를 개최하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