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강행…김동호 목사 ‘원인무효’

24일 동남노회 위임청빙안 통과, 절차적 정당성 논란 불보듯

kimhana_02
(Photo : ⓒ사진제공=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사진 좌)와 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사진 우). 명성교회는 결국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안을 관철시켰다.

결국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 후계구도를 관철시켰다. 관할 노회인 예장통합 동남노회 정치부는 24일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명성교회 측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 서류를 반대했다는 이유로 김수원 부노회장의 노회장 승계를 막았다. 노회장직은 목사 부노회장이 자동 승계하는 것으로 노회 규칙은 규정돼 있다. 이에 김 부노회장과 노회원 130여 명이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고, 회의장에 남은 노회원들이 투표로 최관섭 목사를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김하나 목사 청빙안 가결은 노회장 투표 이후 이뤄졌다. 이를 두고 절차적 정당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높은뜻 숭의교회 김동호 목사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성교회가 결국 레드라인을 넘어섰다"며 동남노회의 김하나 목사 위임청빙안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이렇게 적었다.

"명성교회가 결국 레드라인을 넘었다. 명성교회가 동남노회에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허락을 요청한 것은 불법이다. 2013년 총회에서 총회 총대 80%가 넘는 절대다수의 표로 통과시킨 세습금지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이다. 명성교회가 김하나 목사 위임허락을 노회에 제출하려면 먼저 총회법부터 고쳐야 한다. 절차를 거쳐서. 세습 금지에 대한 총회법을 고친 후에 노회에 제출하여야 옳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불법적인 방법과 절차에 의해 결정된 것은 모두 불법이요 원인무효"라면서 "있는 힘을 다해 명성교회 김하나 위임 목사의 직위가 원인무효임을 위해 싸울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또 총회가 묵인할 경우 교단 탈퇴운동도 불사할 방침임을 내비쳤다. 김 목사의 글은 25일 오전 10시 기준 공유 56회, 좋아요 487회를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유석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