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유상무 항암치료 마쳤다…장문의 소감 남겨

sangmu
(Photo : ⓒ유상무 페이스북 갈무리)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상무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마지막 항암"이라며 "가장 힘들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께. 고맙고, 그동안 고생많았어"라며 연인과 맞잡은 손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항암치료를 마쳤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상무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드디어 마지막 항암"이라며 "가장 힘들때 옆을 지켜준 사람 평생을 두고 갚을께. 고맙고, 그동안 고생많았어"라며 연인과 맞잡은 손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유상무는 이어서 올린 또 다른 글에서는 "암이란 사실을 알았을때... 입원 전까지. 약 십일동안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만난건 사실 절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잠시나마 암에걸렸단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기일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합니다!"라고도 남겼다.

한편 대장암 3기 생존율은 7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1기는 완치율이 90%, 2기는 80%다. 대장암의 80~90%는 대장 점막의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처럼 돌출되는 용종(폴립)의 단계를 거치는데, 용종은 융모상 선종인 경우·다발형인 경우 암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용종이 2cm 이상으로 커지면 35~50%에서 대장암으로 이어진다.

아래는 유상무 항암치료 관련 페이스북 소감 전문.

To. 소중한 내사람들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견디기 힘들때마다 여러분이 해주시는 말씀듣고 힘을 낼 수가 있었습니다!

저 첨에 라이브방송으로 소통하다가, 암이란 사실을 알았을때... 입원 전까지. 약 십일동안 계속해서 여러분들을 만난건 사실 절 위함이었습니다. 여러분을 통해서 잠시나마 암에걸렸단 사실을 잊을 수 있었고 몇기일지 알 수 없었던 그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언젠가 말씀드렸듯 여러분들은 제게 항암제보다도 더 귀한 존재입니다. 참 고맙습니다.

좀 더 잘 살아보겠습니다. 싸워서 이겨내 보려합니다! 나를 위해서도 살고! 남을, 또 벗을! 위해서도 살아가겠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이란걸 알고있습니다. 하루하루가 두렵고 불안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어쩌면 내 삶이 얼마 길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삼십대 나이에 수도 없이 해봤습니다.

항암 치료 하러 병원에 갔을때 많은 어르신들을 보고 왜? 난 이 나이에 이렇게 아플까? 또 소아들을 보고, 어른인 나도이렇게 힘든데... 저리 작은 아이들은 얼마나 힘들까? 어쩌면 저 아이들의 부모님은 나보다 더 아프지 않을까...

새벽부터 각지에서 온 수 많은 아프신분들... 암걸린 어머니를 모시고 온 딸의 눈물... 희귀암에 걸리셨음에도 제게 힘내라고 웃으며 말씀해주신 옆병실 아저씨... 퇴원날 힘든 몸으로 편지를 전해주신 아주머니...그리고 수술후 아직까지도 깨어나지 못한 우리 아이들... 내가 병원에 있는 이른 이시간에도 ... 얼마나 많은 병원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처럼 아파하고 있을까...

불과 세네시간 있는 동안에도 코드블루 라는 심정지 전문용어를 몇번씩 듣게되고... 그 병실의 가족들은 지금 얼마나 무서울까...어쩌면 마지막 순간일 수도 있으니...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 모두가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만약 그럴 수 없다면... 부디 그들이 치료라도 걱정없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그냥 잠이 안오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맘을 전하고싶어서 몇자 적으려 했는데...넘 길어졌네요. ㅠㅠ 참 하고싶은 말이 많았나봅니다. 2년이라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저를 나무라시는 분들 역시 많다는걸 알고있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꼭 이겨내고! 더 건강해져서! 제가 가까이에서 봐온... 저보다 힘든.. 저보다 더 고통받 ... 저보다 힘없는... 그런 분들께 반드시 도움이 될 수 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그리고 저역시 행복한 삶을 살겠습니다! 그것이 못난 저를 끝까지 응원해 주신것과 제가 병을이겨낸 이유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여러분.. 그리고 지금 내가 겪고있는 모든 일들...정말 감사합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16세기 칼뱅은 충분히 진화론적 사유를 하고 있었다"

이오갑 강서대 명예교수(조직신학)가 「신학논단」 제117집(2024 가을호)에 '칼뱅의 창조론과 진화론'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 의미 밝혀

정태기 영성치유집단을 중심으로 집단리더가 구조화된 집단상담 프로그램에서 무엇을 경험하는지를 통해 영성치유집단이 가진 독특한 구조와 치유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학철 교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 부정하는 이유는..."

연새대 김학철 교수(신학과)가 상당수 기독교 신앙인들이 진화론을 부정하고 소위 '창조과학'을 따르는 이유로 "(진화론이)자기 신앙의 이념 혹은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모호성을 극복하는 원효의 체상용의 삼위일체론

아우구스티누스 사상과 원효의 체상용의 불교철학 사상을 비교 연구한 글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손호현 교수(연세대 신과대학)는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마가복음 묵상(2): 기독교를 능력 종교로 만들려는 번영복음

"기독교는 도덕 종교, 윤리 종교도 아니지만 능력 종교도 아님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성령 충만한 자의 실존적 현실이 때때로 젖과 꿀이 흐르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특별기고] 니체의 시각에서 본 "유대인 문제"에 관하여

""무신론자", "반기독자"(Antichrist)로 알려진 니체는 "유대인 문제"에 관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소개함으로써 "유대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의 섭리 숨어있는 『반지의 제왕』, 현대의 종교적 현실과 닮아"

『반지의 제왕』의 작가 톨킨의 섭리와 『반지의 제왕』을 연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숭실대 권연경 교수(성서학)는 「신학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