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영학 계부가 강원 영월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영학 계부가 남긴 유서가 발견돼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경찰은 검시 과정에서 숨진 이영학 계부의 상의 안 주머니에 메모지 형태의 유서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 형사분들에게 부탁하는데, 누명을 벗겨달라. 지금까지 도와주신 분들에게 죄송하고 형님에게 미안하다"고 적혀 있었다.
이영학 계부는 최근까지 이영학 부인이자 며느리 고 최미선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거짓말 탐지기 등 조사를 받아왔다. 앞서 고 최미선씨는 이영학 계부 A씨를 성폭행 등으로 고소했다가 투신 자살을 한 바 있다.
이영학은 평소 부인 고 최미선씨에게 성적 욕설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매매를 강요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영학은 부인 최미선의 은밀한 부위에 성적 비하의 의미가 담긴 문신을 하도록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어금니아빠 이영학은 거대백악종 등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딸의 이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은 물론 홈페이지에 적은 글을 각종 복지단체, 특히 전국의 교회 홈페이지에 정기적으로 복사해 나르면서 후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기독교 네티즌들은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교회를 상대로 이영학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모금 활동을 벌인 것을 짚으면서 한편으로 교회가 무분별하게 후원 활동을 하는 것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