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 남편 살해가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 계획적인 청부살인으로 결론이 났다. 연합뉴스 등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26일 서울중앙지검3부는 후배 조모(28)씨에게 송선미 남편 살해하도록 한 곽모(38)씨에게 살인교사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서 피의자 조씨는 우발적 범행이라 했지만 곽씨로부터 현금20억을 대가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숨진 고 씨의 외할아버지 곽 씨는 충남 출신으로 일본에서 호텔, 파칭코 사업 등으로 6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고 씨는 수백억원 대의 유산 상속 문제로 곽 씨의 장손과 마찰을 빚어 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검찰 조사 결과 피의자 조 씨가 최근까지 곽 씨의 장손과 같이 거주하는 등 막역한 관계를 유지해 온 정황이 밝혀졌다.
또한 조씨가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진술했으나 범행 당일 흉기를 미리 구입했다는 점, 조 씨의 휴대폰에서 곽 씨의 장손이 조 씨에게 살해 방법을 묻거나 흥신소를 통해 청부살인을 알아보라고 사주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가 발견된 점으로 미루어 검찰이 청부살인에 더욱 가능성을 두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배우 송선미가 남편의 사망 사건에 대해 항간에 떠돌고 있는 소문을 정면 반박하며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 과거 발언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송선미의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 측은 26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송선미 부군의 불의의 사고 관련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고인의 법적대리인 율우가 전달해온 검찰 수사 결과에 관한 입장을 전한다"며 "불시에 가족을 잃은 송선미 배우의 큰 슬픔을 헤아려주시고 함께 애도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본 사건은 일부 잘못 보도된 바와 같이 유산이나 상속 관련 분쟁이 원인이 된 것이 아니며 생존해계신 할아버지가 불법적으로 빼앗긴 재산을 되찾는 과정에서 순수하게 할아버지의 의사에 따라 이를 보조하던 고인에게 앙심을 품은 가해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범행"이라며 "고인은 정말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것으로 분쟁의 당사자는 불법적으로 재산을 빼앗긴 할아버지와 이를 빼앗아간 가해자들이다"라고 알렸다.
한편, 배우 송선미 씨는 드라마 '돌아온 복단지' 출연 중 남편사건을 접하게 되는데 부군상 장례식을 치루며 어려움 속에서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송선미 씨는 1997년의 SBS 드라마 '모델' 데뷔한 송선미는 '미술관 옆 동물원'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펼쳤다. 2006년 나이 3살연상의 영화 미술감독과 결혼, 2015년 딸을 출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