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설에 처음 입장을 밝혔다. 보수 진영에서는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보수 후보로 황 전 총리를 내세우자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27일 제44회 극동포럼에서 열린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과 질의응답에서 "하나님께서 뜻대로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다고 말했다. 황 전 총리는 질의응답에서 서울시장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50년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 문제 역시 그런 차원"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전 총리는 또 동성애 문제와 관련, "동성애 문제가 공공연하게 퍼져가고 있다"며 "다행히 이런 것이 포함된 차별금지법이 여러 번 입법시도가 됐지만 통과되지 않았다. 여러분들의 역할이 아주 컸다"고도 했다.
보수 개신교계가 황 전 총리에 우호적이고, 반동성애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볼때 이번 황 전 총리의 발언은 다분히 보수 개신교계를 겨냥한 발언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