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54) 작가가 봉침 시술과 아동학대 의혹이 있는 개신교 여성 목사와 관련해 법원에 탄원서를 내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 여성 목사는 마더 테레사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사회복지 부문, 특히 장애인 자활과 입양 아동 돌봄 등으로 지역 사회에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공지영 작가는 30일 전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모(43·여) 목사로부터 봉침 시술을 받았다는 사람이 제가 아는 것만 10명이 넘는다"라고 했으며 "검찰은 지금이라도 재수사를 해 이 목사를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 목사가 유력인들에게 봉침을 놓고서 나체 사진을 찍어 거액을 뜯어냈다는 제보가 있는데도 검찰은 사건을 축소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 밖에 공지영 작가는 이 목사와 지인인 전직 신부 김 모(49)씨의 아동학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목사와 전진 신부 김모씨 등은 지난 6월 허위 경력증명서로 장애인 복지시설을 설립해 기부금·후원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기자회견을 마친 공지영 작가 등은 이 목사와 김 씨에 대해 엄벌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전주지법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