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구국기도회를 열어 보수 교계의 한미동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현할 전망이다. 이들 보수교계는 강단에서는 정교 분리 원칙을 내세워 사회 참여를 제한했으나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문제는 예외로 하여 강한 정치적 성향을 표출한 바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는 30일 오전 11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8-5차 임원회를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하는 가운데 구국기도회를 개최키로 했다. 회의는 회원점명 결과 24명 참석, 17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개회선언, 전회의록채택, 경과 및 사업보고와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특별히 임원들은 회개와 구국기도회 보고의 건을 다뤘다. 한기총은 11월 7일 오후 2시부터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제1부 찬양(2:00-2:30), 문화공연, 퍼포먼스, 찬양 등, 제2부 기도회(2:30-3:40), 설교(5명), 통성기도, 특별기도, 성명서 낭독 등, 제3부 국민대회(3:40-5:00) / 대회사, 연사(4명), 행진으로 진행한다.
행사 목적은 북한의 핵위협으로 국가안보가 매우 악화된 상황 속에서 한국교회가 먼저 하나님께 엎드리고, 트럼프 美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한편, 한국교회가 깨어 기도하므로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도우심을 간구하는데 있다. 참석대상은 한국교회 지도자, 성도, 시민단체, 정계 및 각계 지도자, 언론 등이며 예상인원은 5만 명 이상이다.
임원 추가 임명의 건으로 공동회장에 이건호 목사, 공동부회장에 손덕 목사를 임명했으며,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의 건으로 대표회장이 위원장에 최성규 목사, 위원에 유관재 목사, 이재응 목사, 이은재 목사, 최충하 목사를 선임했음을 보고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영화 '루터' 함께 봅시다" 100만 명 목표의 건으로 15만 명 초과 이후 수익은 한국교회 연합사역에 쓰기로 하여, 100만 명을 목표로 '루터' 영화보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한편 회의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김창수 목사(공동회장)가 기도했고,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는 사도행전 2장 44-47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으며, 회의는 하태초 장로(명예회장)의 폐회기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