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사고가 발생했다. 경남 창원터널 앞 도로에서 교통사고에 따른 유류 수송 투럭 폭발 사고가 발생해 8명의 사상자를 낸 것. 2일 SBS 보도에 의하면, 고인의 유족은 "아이가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더래요"라며 "그런데 전화에서 말은 안 하고 비명만 '와' 하다가 전화가 끊겼다고 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와 어머니와의 마지막 통화였던 것.
경찰은 창원터널 유류 수송 트럭 사고와 관련해 '제동장치 고장'으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일으킨 유류 수송 트럭은 2001년 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 트럭은 이날 오후 1시 23분경 창원터널을 빠져나와 1km가량 '내리막길'로 달리던 중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면서 폭발로 이어졌다. 트럭이 과속 카메라를 발견하고 급제동을 걸었지만 제동장치 고장 등으로 차량 제어가 안돼 사고로 이어진 게 아니냐는 추측이 우세하다.
창원터널 사고로 현재까지 트럭 운전자 윤모(76)씨를 포함해 3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사상자 중에는 영아로 보이는 영아를 품에 안은 시신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차량 9대도 모두 불에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