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용 IP 카메라를 해킹, 탈의실 및 침실 등 여성의 사생활을 엿보던 A씨 등 29명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주요 소식통이 3일 전했다.
연합뉴스 등에 의하면,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A씨 등 29명은 1600여대 컴퓨터를 해킹해 IP 카메라에 접속, 12만 7천건의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 본 혐의다.
앞서 지난 9월에도 IP 카메라를 해킹해 가정집 여성의 사생활 등을 훔쳐본 사람들이 무더기로 검거돼 충격을 던져준 바 있다. IP 카메라는 좀도둑을 막거나 반려동물을 지키기 위해 요즘 가정 내 많이 설치되고 있는 카메라로 알려졌다.
카메라 해킹 피의자들은 호기심에 IP 카메라 해킹을 시도했고, 해킹이 쉽게 되어 계속 범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IP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이 옷을 갈아입는 등의 사생활을 훔쳐보고 이를 유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IP 카메라 해킹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접속 패스워드를 어렵게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되도록 특수문자와 한글 조합으로 패스워드를 정하는 것이 좋으며 카메라 자체 프로그램이 취약한 경우에는 실제적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조치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P카메라란 카메라 모듈로부터 받은 아날로그 신호는 디코더를 통해 디지털로 바뀌고, 압축 칩에서 압축을 거쳐 전송되는 흐름이다. IP 카메라는 외부에서도 집 안 상황을 휴대폰으로 점검할 수 있으며,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와 홈 네트워크를 위한 도구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