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핵심 인물인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 장남 유대균이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출연했다. 현재 한국을 떠나 파리에 머물고 있는 그는 고 유병언 회장의 죽음을 거론하면서 금수원을 언급했다. 세월호 사건시 금수원은 구원파 신도 집결지로 드러난 바 있다.
유대균은 방송에서 "금수원에서 지냈던 구원파 고 유병언 회장에 대해 "여론조작 내지 국정농단 등으로 미루어졌을 때 아버지가 자연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월호부터 표적이 아버지라는 것을 느꼈다. 아버지는 금수원 나가면 돌아가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버지가 금수원을 나가는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아버지는 금수원을 나가면 언젠가 죽음에 이른다는 것을 예상하셨다"고 주장했다.
유대균은 그러면서 유병언 회장의 죽음이 자연사라고 보기 어렵다며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한국을 떠나 파리에 체류하고 있는 유대균은 출국 동기로 "거짓말의 재료가 되고 싶지 않았다"며 한국을 떠난 이유를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사람들이 저희 가족에 대해 욕을 해도 밉지 않다. 그런 구설수에 얽히고 싶지 않아 한국을 떠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대균은 특히 고 유병언 회장 시신 발견 현장과 관련해서 "아버지는 평소 밝은 옷은 입는다. 사진에서는 어두운 옷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술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 같은 유대균의 증언을 놓고 다시금 '유병언 살아있다'는 괴담설도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