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은하가 6일 KBS가요무대에 올라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노래하는 가운데 이은하 투병 근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이은하는 한 방송에 출연해 몰라볼 정도로 불어버린 자신의 몸무게에 대해 희귀병인 척추분리증 투병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해 긴 시간 너무 무리를 해서 척추 분리증이라는 병에 걸린 상태다"며 "약물치료때문에 몸무게가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이은하는 "긍정적으로 살아가려 한다. 오늘도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웃어보여 박수를 받았다.
이은하는 사실상 13살에 가수 데뷔했으나 당시 17세 미만은 가수 활동을 할 수 없었던 분위기 때문에 나이를 속이고 활동했다고 고백했다.
이은하는 "13세부터 노래를 시작해서 몇년 사이에 가수왕이 됐다. 그 당시 여자가수의 스캔들은 큰일이었다. 10년 동안 앞만 보고 노래했다. 집에 적외선이 있어서 나가는 건 꿈도 못 꿨다"며 "화장도 아버지가 해주셨다. 5, 6학년이라 성장발육도 덜 돼 실타래 같은 주위에 있는 물건으로 볼륨을 만들었다. 화장실 다녀오면 가슴이 옆으로 돌아가 있어서 다시 정리했다"며 활동 당시 많은 제약에 대해 설명했다.
이은하는 첫사랑에 관해서 아버지의 끈질긴 반대로 헤어지게 되었는데 그녀는 "난 공인으로 살았다. 그런 실수가 용납 안되는 거다. 아버지 말이 맞았구나 하고 정리가 됐다"며 "첫사랑을 생각하며 쓴 곡이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모습처럼'이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은하는 이혼,남편에 관한 소문은 24살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이 이어지지 못해, 싱글로 산다고 한다. 그녀는 팬들의 사랑을 얻는 대신 남자와의 사랑은 얻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은하는 봄비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1961년 생으로 55세이다. 이은하의 종교는 불교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