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병사 1명이 13일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지역 북측 초소에서 남측으로 내려오다 총격을 입고 부상을 당한 채 귀순했다. 군은 해당 병사의 신병을 확보했고 이 과정에서 남북 간의 교전 등 총격전은 없었다고 밝혔다. JSA를 통한 북한군 귀순은 지난 2007년 이후 10년 만이며, 이번이 총 세 번째다.
JSA를 통한 북한군 귀순은 이례적인 일로 손꼽히는데 JSA에 배치되는 북한군들 대부분은 출신 성분이 좋고 노동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집안의 자녀들이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의하면, 북한군 귀순 병사는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팔꿈치와 어깨 등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총상을 입은 북한군은 유엔사 헬기를 타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로 긴급 후송됐으며 수술은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치료했던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로부터 긴급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