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지정한 ‘세계공정무역의 날’을 기념하는 페스티벌이 덕수궁 돌담길에서 열린다.
올해로 4번째를 맞는 한국 페스티벌에는 국내 공정무역운동을 주도하는 13개 단체가 참여한다. 또한 같은 날 세계 각지에서 70여개국 300여 단체가 ‘빈곤, 경제위기, 기후변화를 퇴치하자’는 동일한 테마 하에 행사를 연다.
아름다운가게, 한국YMCA전국연맹, 페어트레이드코리아, APNet-두레생협연합회 등은 2달 전부터 행사를 준비해왔다. 행사 당일 돌담길에서는 공정무역제품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부스가 단체별로 개설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약 60년 전 영국에서 시작된 공정무역운동은 저개발국 지원을 위한 실질적 대안으로 떠오르며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돼왔으며, 우리나라에는 2002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이 운동은 국내에서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