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성아파트가 철거된다. 포항 지진 피해 여파, 특히 액상화 현상 등의 문제로 포항 대성아파트의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상화 현상이란 물을 붙잡아 두던 토양이 지진 충격파에 출렁이면서 지지력을 잃게 되고 지하수와 섞여 토양 자체거 물처럼 변화되는 현상이다. 건물이 내려앉거나 쓰러지는 등 건물 피해가 컸던 것도 이 같은 액상화 현상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오전 8시 기준으로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공공시설 296건에서 464억7천80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학교 건물 107곳, 공공건물 55곳, 영일만항 등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이 균열이 생기고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부상자 수는 중상 5명을 포함해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 수도 1318명이나 되었다. 관계 당국은 이들 이재민들을 위해 LH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등의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