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들을 위해 포항 기쁨의교회(담임 박진석 목사)에서 대피소를 제공하고 있다. 포항 기쁨의교회는 사생활 텐트동 제공에 이어 간이 침대를 설치하는 등 이재민 돕기에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8일 북구 대도중학교 강당에 대피해 있던 환호동과 장성동 지역 이재민 300여명의 거처를 양덕동 기쁨의교회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온돌방과 난방 시설이 비교적 잘돼 있는 기쁨의교회는 이재민들의 수용을 흔쾌히 수락했다.
기존 대도중학교 대피소는 바닥에서 찬기가 올라오고 온수로 씻을 수 있는공간이 없어, 이재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추워진 날씨에 씻을 곳도 마땅치 않았던 이재민들은 이제 온수로 샤워할 수 있게 됐으며, 교회 식당에서 식사도 하게 됐다.
특히 이재민들이 사용할 2층 건물은 온돌 구조이며, 3층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한 60동의 텐트도 설치됐다. 3층 텐트는 희망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