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만 목사(영암삼호교회)가 포항 지진과 종교인 과세를 엮어 부흥회 중 한 발언이 빈축을 사고 있다. 이형만 목사는 지난 16일 화곡동 성석교회 부흥회를 인도하면서 "종교계에 과세하니 포항에서 지진이 났다"며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 하나. 교인들이 세금 내고 헌금한 거라 이중과세다. 세제 형평성에 안 맞는다"고 주장했다. 이형만 목사는 전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지낸 바 있다.
이에 20일 기독교방송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는 이형만 목사의 포항 지진 발언에 "좀 창피하다. 그리고 하나님 교회에다 세금 내라고 하는 게 아니라 교회에서 생활비를 받는 목사들, 교역자들에게 세금 내라는 거다. 그런데 무슨 교회에다가 세금 내라는 것하고는 목회자들에게 세금 내라는 것하고는 조금 다른 거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