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세습을 반대해 온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20일 명성교회가 속한 예장통합 산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81기 목회자들의 입장문을 공유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호 목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81기 목회자들의 입장문을 게시하며 "81기 목회자들이 명성교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였다. 기독공보에 광고로 낼 예정이란다. 이런 발표들이 계속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81기 목회자들은 입장문에서 "우리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81기 동문들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에 일어난 명성교회 세습에 대해 통분히 여기며 우리의 입장을 천명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명성교회 세습을 그대로 방치하면 한국교회를 향한 사회의 신뢰도는 더 실추될 것이 명백하다"면서 "반 기독교적인 정서는 심화될 것이며 전도의 문은 더욱 막히고 다음세대는 교회를 이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예장통합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 불법에 대해 엄중하고도 신속히 판단하고 처리함으로 총회의 권위를 회복해야 함 △서울동남노회 불법적 결의는 폐기되어야 하며 노회가 정상화 되어야 함 △명성교회는 회개하고 후임청빙을 다시 할 것 △한국교회는 명성교회 세습 사건을 계기로 제2의 종교개혁을 시작할 것 △명성교회 세습 문제 해결될 때까지 총회 구성원들이 관심을 갖고 기도할 것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