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씨가 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대한변호사협회는 21일 오후 김동선씨를 상대로 폭행·모욕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 변협회장은 고발장 접수에 앞서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갑질이다. 의뢰인의 지위를 이용해 변호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한 부당한 사례로 파악된다. 회원들을 보호해야 할 변협이 앞장서서 이런 일을 막고 부당한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동선씨는 지난 9월 대형로펌 신입 변호사 10여명의 친목 모임에 참석했다가 만취 상태로 변호사들에게 폭언·폭행을 한 의혹이 일부 매체를 통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김동선씨는 폭행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동선씨는 지난 1월 한 술집에서 만취상태로 행패를 부리다가 종업원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3월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바 있다.
한편 김동선씨는 재벌 3세로 승마선수라는 특별한 경력도 갖고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와도 인연이 깊다. 승마 국가대표 선수출신으로 알려진 김동선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정유라씨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김동선씨는 지난 2006년 만 17세 나이로 도하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처음 금메달을 딴 것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에서만 단체전 금메달 총 3개, 개인전 은메달 1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