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1시 12분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다. 부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화재는 1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A씨는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재산피해는 소방서 추산 65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산 편의점 내부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가 휘발유를 자신의 몸과 가게 바닥에 뿌렸으나 손에 쥔 라이터를 바지주머니에 넣은 뒤 전화 통화를 시작했다. 경찰은 A씨 바지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은 점을 미뤄 최초 고의가 아닌 실수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는 돈 문제 때문에 생수통에 휘발유를 담아 편의점에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