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갑 박주민 의원이 연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회적 참사 특별법이 지난 24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이를 발의하고 설명한 박주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박주민 의원은 전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3시 26분 국회 처마밑 농성장. 눈을 맞으며 잠을 청하시는 가족분들. 사회적 참사법의 통과에 대한 협조를 국민의당에 호소"라는 글과 함께 농성 현장 실황을 중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은 역시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변호사 출신이다. 박주민 변호사는 '거리의 변호사'로 유명했다. 밀양 송전탑 피해주민, 제주 강정마을 주민, 쌍용차 해고노동자 등 국가, 혹은 자본 권력의 무자비한 폭력에 눈물을 훔치는 약자 곁에 섰다. 박주민 변호사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자 그 즉시 유가족들의 곁으로 달려가 '세월호 변호사'란 별명도 얻었다.
원내 입성한 지금 여전히 박주민 의원은 세월호 유가족을 돕기 위한 활동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원내에서는 특조위 활동기한 보장을 뼈대로 하는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한편, 거리에서는 유가족들과 농성을 함께 해왔다. 국회 입성 전후 사정이 달라지지 않았고 초지일관 하는 모습이 인상깊은 소위 국민 변호사다.
박주민 의원은 앞서 대한민국의 교육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제2회 대한민국 교육공헌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청소년이 교육감을 직접 선출할 수 있도록 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대학생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로 발의해 교육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
거지갑이라고도 불리는 박주민 의원은 배낭을 매고 국회에 출근하며 최근까지 국회 본회의 총 25회중 출석률 100%를 보이고 있는 근명 성실한 의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