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선택제 공무원 합격자가 내일 발표된다. 인사혁신처는 '2017년도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 최종합격자 492명의 명단을 내달 1일 오전 9시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발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은 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 근무하는 업무 특성을 갖고 있다. 개인 여건 등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가사·육아를 돌보면서 일을 병행하고자 하는 여성 구직자들에게 특히 관심이 높다.
이번 시간선택제 공무원 채용시험에서는 당초 543명을 선발하겠다는 공고를 냈으며 7361명이 응시해 평균 1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합격자 평균 연령은 36.5세로 지난해(36.1세)보다 조금 높았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전체 79.3%로 높았다. 연령순으로는 30대가 310명(63.0%)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29명(26.2%)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시간선택제 공무원의 월평균 급여는 131만 3000원으로 알려졌다. 인사혁신처는 "전년도 합격자와 비교해 30~40대와 여성 합격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시간선택제 경력채용을 통해 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의 공직 진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