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월급이 또 오른다. 국회의원 연봉은 현재 1인당 1억 3,796만원이다. 월급으로 계산하면 한달 평균 1,149만원을 받는 셈이다. 이 가운데 기본급 수당 항목을 17만원 올리겠다는 것이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3일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를 열고 국회의원 세비 중 공무원 기본급에 해당하는 일반 수당을 공무원 보수 인상률(2.6%) 만큼 올리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회의원 1인당 기본급은 646만원에서 663만원으로 인상된다. 이 인상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국회의원들은 기본급을 포함해 월급으로 1166만 원, 연봉으로는 1억4천만 원을 받게 된다.
국회의원 월급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거세지자 국회 운영위 예결소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명자료를 내고 "결과적으로 6년 만에 인상된 의원 세비가 국회 운영위를 통과한 것은 맞다"면서 "아마도 국회 사무처가 정부 지침에 따라 우리나라 공무원들의 내년도 급여 인상률만큼을 국회 소속 공무원들(국회의원 포함)에게도 자동 반영하면서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