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귀순 병사를 성공적으로 수술한 이국종 교수의 '각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각하는 특정한 고급 관료에 대한 경칭을 의미하는 단어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 간의 외교 관계에서 지위가 높은 인사들에게 쓰는 공식적인 존칭으로 종종 쓰인다.
이국종 교수는 이러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각하'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붙였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인왕실에서 이국종 교수와 JSA 관계자들을 초청해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에게 "중상을 당한 북한군의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면서 "우리 외상센터가 상당히 인력이나 장비 면에서 열악한데도 실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자 이국종 교수는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 부대원이셨고, 그리고 저희 모두도 한때 현역 군인이었다. 유사시가 발생하면 같은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문재인 대통령에 '각하'라는 호칭을 보내면서 존경의 마음을 담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