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키즈 출신 13살 여자피겨 유망주 유영 선수가 김연아 이후 국내 선수 최고점을 얻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유영은 4일 열린 2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제2의 피겨여왕 탄생의 청신호를 밝혔다.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것.
이날 유영은 영화 '캐러비언의 해적' OST에 맞춰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냈다. 이어 후반부에 고난이도의 더블 악셀도 가뿐히 마친 유영은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무대를 마쳤다.
유영은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에 올라 총점 197.56점을 받았다. 유영이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 점수를 획득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유영은 올해 13세로 만 16세가 기준이 되지 못해 평창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대신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