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부장판사가 최근 법원이 구속적부심을 통해 검찰 핵심 피의자를 잇따라 석방한데에 강도 높은 비판글을 올려 연일 주목을 받고 있다. 김동진 부장판사는 평소 법원 내부망에 이슈가 되고 있는 재판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곧잘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소식통에 의하면, 김동진 부장판사는 지난 2014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선거 개입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오자 법원 내부 게시판에 "지록위마 판결"이라고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이 때문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과거 '가짜 횡성한우 사건' 항소심을 담당했던 김동진 부장판사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유죄 판결을 파기한 대법원에 '교조주의에 빠진 대법원'이라고 비판했다가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경력도 있다.
김동진 부장판사는 서울대 출신으로 사법고시 35회, 연수원 25기다.